오감 중에도 두드러진 감각은 단연 시각이다. 하지만 우리가 보통 사람을 만나며 시각적으로 느끼는 인상은 과거 기억과 현재 체험이 연결돼 느끼는 감각이다.
시각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경험한 감각들이 망라돼 한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셈이다. 얼굴은 얼의 꼴을 뜻하는데 이는 정신의 형상을 말한다.
바꿔 말해 인상은 한 사람의 정신 상태까지 판단할 잣대가 되는 것이다. 무조건 외관이 뛰어나다고 해서 인상이 좋다고 할 수 없다.
가미의 박건욱 원장은 “인상을 결정하는 기준은 다름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”이라고 피력했다.
이어 “인상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”이라며 “더욱이 우리나라에서 이미지는 경쟁력의 하나로 여겨져 취업 전 성형에 열을 올리는 취업준비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”고 말했다.
그러고 나서 “안면에서도 중심은 코라고 할 수 있다”며 “그래서 인지 코 모양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”고 설명했다.
이어 “매부리코는 강한 인상으로 사나워 보이고, 화살코는 고집스러운 인상을, 그리고 긴 코는 얼굴의 황금 비율을 벗어나 노안의 이미지를 준다”며 “각자에게 어울리는 코 스타일이 있으므로 얼굴형에 맞는 코 모양을 성형 전문의와 상담한다면 세련된 인상을 가질 수 있다”고 덧붙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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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가미성형외과 박건욱 원장 (사진=이용준 기자) |
박건욱 원장이 전하는 코 성형 전에 알아야 될 사항에 대해 들어보자.
▲ 최근 환자들이 원하는 코 수술은 어떤 형태?
상담을 받는 환자 대부분은 콧대 높이를 조절한다고 코 수술을 오해한다. 코 수술 잘 하는 곳이라고 해도 대부분 콧대 높이를 더 높게 해줄 뿐이다. 물론 콧대 높이가 중요하지만 이보다 코끝과 얼굴과의 조화 등 사실은 고려해야 할 점이 코 높이 외에도 수두룩하다.
콧대가 높더라고 코끝이 인상과 어울리지 않으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힘들다. 개개인 얼굴형이 상이하기 때문인데 이를 고려한 수술법이 필요한 이유다.
연예인처럼 높은 코를 선호하거나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원하는 이들도 있는데 환자가 원하는 스타일과 전문의의 견해에 중간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. 원하는 타입에 맞춰야 만족감이 크지만 전문적으로 얼굴 전체 비율과 코 상태를 고려한 상태파악도 필요하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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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외부 전경 (사진=윤순호 기자) |
▲ 자연스러운 코 vs 화려한 코?
슬림하며 높은 화려한 스타일의 코는 세련된 인상을 준다. 이에 맞는 화장을 즐기고 타인의 주목을 즐겨하는 성향의 환자는 이러한 타입을 추천한다. 코를 최대한 부각시켜 입체적인 모양새를 띌 수 있다.
반면에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코는 원래 환자의 모습인 것 같은 모습이 포인트다. 이를 위해 적당한 높이의 콧대와 적당한 볼륨의 코끝을 성형해야 한다. 수술한 티가 잘 나지 않아 화려함보다는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환자에게 추천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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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진료 모습 (사진=이용준 기자) |
▲ 코 수술을 위한 병원 선택 시 기준이 있다면?
얼굴의 중심인 코는 작은 변화로도 이미지를 바꿀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인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. 적절하지 못한 코 성형인 코 재수술로 어이지기 십상이다. 그러므로 수술 전 방법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원하는 모양과 높이에 관해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.
먼저 구체적인 상담이 필수이니 파격적 가격이나 쇼맨십이 아닌 환자에게 귀 기울여주는 의사인지 살펴보길 권한다. 의료진의 경력과 수술 실력을 미리 가늠하는 것은 기본이다.